작성일 : 2003-11-29 00:00
이름 : 관리자
신이 처음 세상을 창조했을 때는모든 것이 평화로웠습니다.
그런데 인간을 창조하자 계속 불평만 해대고서로 미워하며 시기했기 때문에
세상은 곧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신은 세상을 다시 아름답고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 인간을 파멸시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천사들이 반대했습니다.
"구태여 인간을 파멸시키려고 노력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우리가 그들을 떠나버리면 되니까요."
신이 물었습니다.
"그러면 어디로 가는 것이 좋겠는가?"
"최고로 높은 산으로 가면 어떨까요?"
신은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대는 아직 모르고 있군.
가장 높은 산마저 그들은 정복하고 말 것이네."
그러자 다른 천사가 말했습니다.
"달로 가는 겁니다."
"인간들은 좋은 머리를 이용해 달까지 쫓아올 것이네.
그들이 도저히 생각해 낼 수 없는 곳을 말해보게나."
그때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던 한 천사가 입을 열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 안에 숨어야 합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밖에서 찾아헤매지,
자신의 내면 세계에는 무관심하여 결코 가꾸는 일이 없으니
그곳에서 우리를 찾아보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